사칭범의 정체는, 초등학생이었다.
17년째 후회중.......
[소설 '물기 없는 자리' ④]
1967년 4월 28일 소환장을 받은 알리가 휴스턴의 신병 집결지에 나타났다. 이들은 신체검사를 마친 뒤 루이지애나 기지로 이동해야 했다. 그 자리에 모여든 신병들은 모두 26명. 군 장교는 무하마드 알리 대신 캐시어스 클레이를 불렀다. 클레이 아니 알리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거듭 이름이 호명되고 징집을 거부할 시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발해졌으나 무하마드 알리는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나는 당신들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챔피언이 되겠다. 베트콩은 우리를 검둥이라고 욕하지 않는다. 베트콩과 싸우느니 흑인을 억압하는 세상과 싸우겠다" 1967년 4월 28일, 떠벌이 알리는 행동하는 알리로 우뚝 섰다.